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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선 선교사 선교소식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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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봉선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80-09-15 16:21 조회3,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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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얼마 전에 바기오에서 4시간 이상 가야하는 산속에 있는 달달라얍 지역의 교회를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기철이라 비가 쏟아지는데 교회에서 나오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교회 주변에 있던 무언가 예리한 물체가 타이어를 완전히 찢어놓았습니다.  감리사님 부부와 현지 목회자가 함께 제 차를 타고 있었는데, 차가 펑크가 나자 감리사님이 웃통을 벗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타이어 교체작업을 도와주셨습니다.  환갑이 다 된 감리사님이 비를 맞으며 손수 제 차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을 보며 새삼 그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감리사님은 저를 만나면 늘 빈손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바나나 한 송이라도 사서 제 손에 들려주십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라는 찬양이 입가에 맴돕니다.  선교사가 사랑을 주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저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회와 교인들이 선교사인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교회와 교인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런 사랑을 가지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해요. 깨닫지 못했었는데 ~~~ 고마워요.  그 사랑을 가르쳐준 당신께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 전하기 위해 주께서 택하시고 이 땅에 심으셨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다시 이 찬양이 제 마음에서부터 울려나네요.  제가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래서 그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저와 저희 가정을 사랑하시며 지켜보고 계십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 선교사 가정소식
  우기철이 되어 매일 오후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해서 그런지 예훈이는 감기를 달고 삽니다.  얼마 전에 기침하고 열이 나서 이틀간 학교를 가지 못했었는데, 지금 또 심하게 기침을 합니다.  먹은 것은 다 토하고 목은 이미 쉬어 쌕쌕거리며 힘들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아플 때 제일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매번 사역으로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거나 먼 사역지를 다녀오려고 집을 나서면 떠나기 전날 밤에 아이가 아파 열이 나곤 합니다.  그래서 사역지를 떠나는 선교사의 마음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육신의 아버지인 제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보다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아이들을 더 잘 돌봐주시고 키워주셨습니다.
  예나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제법 많이 컸습니다.  아직 제 엄마만큼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옷이나 신발을 제 엄마와 같이 사용합니다.  부모가 크게 신경 써 주지 못했는데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성장시키신 것을 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 교회소식
  바기오 감독교구의 8개 연회의 연회가 모두 끝나고 6월부터 새로 파송된 목회자들이 각각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충청중앙교회에서 후원하여 건축한 망안딩아이 교회는 목회자 숙소가 없어 사택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충청중앙교회에서 사택을 위해 헌금을 해 주셔서 교인들이 인건비를 받지 않고 한국에서 후원해 주신 자재비를 가지고 사택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청주흰돌교회의 강달수 권사님께서 후원하여 건축 중인 겟셑교회는 건축이 마무리 되어 봉헌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변에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겟셑교회는 강달수 권사님의 후원과 함께 미국 교회와 모교회인 바기오 제일교회가 건축비를 추가하여 2층으로 아름답게 건축하였습니다.  아래층은 유치원과 목회자 사택으로 사용하고 윗층은 예배당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바기오 감독교구의 후스도 감독님은 앞으로 이곳에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복음사역을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들이 남은 생애를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서 보내면서 겟셑교회의 부흥과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말씀도 전하고 지역전도도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이까반 교회는 좀더 효과적으로 심방하고 전도할 수 있기 위해 목회자가 기거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목회자가 상주할 수 없어 목회자가 심방과 전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인들은 목회자 사택이 건축 될 수 있기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 후 3배로 성장한 수볼교회는 장의자 16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뒤편으로 목회자 숙소를 건축 중인데 교회재정이 부족하여 현재 벽돌을 쌓다가 중지한 상태입니다.  교회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상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수볼교회의 목회자 사택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말록 교회는 교회 앞을 가리고 있던 작은 언덕을 말끔하게 치워서 길에서도 교회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교회 앞을 정리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의 기둥역할을 감당하던 할아버지께서 많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골수암 말기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주일아침에 주일예배 대표기도를 하고 교회의 숙원사업이던 교회 앞 언덕을 말끔하게 치워 평탄하게 만든 것을 교인들에게 보여주시고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그것이 할아버지와 교인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그 주간에 할아버지는 고통 없이 하나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교인들은 그 일이 하나님께서 할아버지에게 주신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사명을 다하자 하나님께서 할아버지를 고통이 없고 기쁨만 있는 하늘나라로 데려가셨다고 믿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명이 끝나면 삶도 끝난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고 바울처럼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면 하나님은 주님의 품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안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저에게 허락하신 사명을 바라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교회에서 두 집 건너에 사는 27살 된 젊은이가 칼로 살해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아마도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들 중에 하나가 범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블란 지역은 아직도 술과 도박으로 인생을 허비하는 불쌍한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술집이 하나 또 생겼습니다.  교회와 가까운 곳이라 예배시간에도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들은 저들의 힘으로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주님의 구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알기에 우기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산길이 미끄러워 몇 번씩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쉬지 않고 전도하며 심방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산위에 있는 교인 집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흑암의 권세가 가득한 이곳에 그리스도의 희망의 빛이 비춰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블란 교회의 교인 중에 한분이 병원에 입원하여 한 달 동안 병원을 방문하여 병실에서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어느 날은 예배 후에 그 교인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방언과 통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네가 그를 사랑하느냐?  나도 그를 사랑한다.  네가 여기 왔느냐?  나도 그의 옆에 있느니라.  네가 그를 위해 기도하느냐?  나도 그를 위해 기도한다.” 라고 하시는 겁니다.  순간 ‘아! 내 사역 속에 주님이 역사하시는 구나!’하는 감동과 함께 눈물이 맺혔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저보다 먼저 제가 사역하는 그 곳에서 저를 기다리셨고, 제가 만나야 할 사람을 미리 만나주셨고, 제가 사랑하며 품어야 할 사람들을 먼저 사랑으로 품고 계셨으며 제가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공급해 주셨던 것입니다.

- 학원사역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마띵망오산 초등학교 아이들 100여명에게 성경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요한복음 10장 9절 말씀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린이들은 착한 일을 하면, 부모님이 잘 믿으면,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하면 천국 가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었지만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관심 없이 교실 뒤편에 앉아있던 교사도 진심으로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며 어린이들을 무엇보다도 사랑하십니다.  계속하여 학원사역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가난하고 체중이 미달인 아이들 30명에게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자라고 있는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복음으로 잘 양육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귀한 선교사요, 전도자들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이 주신 영권, 인권, 물권을 가지고 선교지를 다니며 열정적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 그동안 세워진 필리핀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수적으로 성장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들이 되도록.
-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
- 사블란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예영 선교사가 주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 그리고 건강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 예나와 예훈이가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하나님의 일꾼이 되도록.
 
주    소: 8 Maria Basa, Pacdal, 2600 Baguio City, Philippines
전    화: (001) 63-74-619-6860                                                                          핸드폰: (001) 63-917-432-5727
후원계좌: 농협 329-12-088942 박봉선  기업은행 135-013235-03-029 박봉선
홈페이지: http://formission.com.ne.kr                                                              이메일: baguio07@hanmail.net
소속교회: 청주흰돌교회  043-26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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